'류현진 제치고 워렌 스판상' 코빈, 사이영상은 5위표 단 한 장 [사이영상]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14 11: 02

류현진(LA 다저스)을 제치고 워렌스판상을 수상한 패트릭 코빈(워싱턴 내셔널스)이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단 한 장을 얻는데 그쳤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8년 만에 두 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29G 14승 ERA 2.32)은 1위표 한 장을 포함해 88점(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얻어 디그롬(207점)에 이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2013년 다르빗슈 유(93점)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득점아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류현진은 지난 13일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수여되는 워렌스판상 수상에 실패했다. 류현진을 제치고 워렌스판상을 손에 넣은 투수는 코빈이었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패트릭 코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워싱턴으로 이적한 코빈은 이적 첫 해부터 33경기(202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5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경기(23⅓이닝)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79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높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 역할을 해주며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팀이 0-2로 지고 있던 6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코빈은 류현진과 비교해 이닝(류현진 182⅔, 코빈 202)과 탈삼진(류현진 163, 코빈 238)에서 앞섰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코빈(베이스볼 레퍼런스 5.7, 팬그래프 4.8)이 류현진(베이스볼 레퍼런스 5.1, 팬그래프 4.8)보다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류현진(2.32)이 코빈(3.25)에 1점 이상 크게 앞섰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른 반면 코빈은 5위표 한 장을 얻는데 그쳤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투표를 보면 좌완투수 중에서는 류현진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보스턴 레드삭스, 8점)가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기록했지만 류현진과는 차이가 컸다. 이어서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 7점),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3점), 코빈(1점) 순이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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