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센터' 박지수의 부상투혼, 중국 만리장성 격파 일등공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1.14 15: 20

국보센터 박지수(21, KB스타즈)가 만리장성 격파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 트러스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프리퀄리파잉 1차전’에서 박혜진의 결승 레이업슛이 터져 중국을 81-80으로 눌렀다. 한국은 가장 큰 난적 중국을 잡아 올림픽 예선진출에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 
한국은 박혜진, 김단비, 김정은, 김한별, 박지수의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슛이 터진 한국이 14-6으로 리드를 잘 잡았다. 특히 박지수는 200cm 중국센터 리 유에루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돌발변수가 생겼다. 박지수는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상대 센터 순 멩그란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다행히 박지수는 코트에 복귀했지만, 부상여파로 몸싸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중국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넣어 80-79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순간 박지수의 스크린에 의해 수비수에서 벗어난 박혜진이 골밑으로 돌진해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이날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박지수는 통증을 참고 막판까지 뛰면서 중국의 만리장성 센터들을 막아냈다. 박지수는 2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으로 김한별(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함께 골밑을 지켰다. 김정은도 21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박혜진은 막판 역전슛 포함, 11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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