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출신 ML 감독 3명, 사인 훔치기 논란 조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14 19: 12

휴스턴 출신의 메이저리그의 현역 감독 3명이 사인 논란에 휩싸였다.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신임 감독이 사인 훔치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보도했다. 
이번 의혹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홈경기에서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인을 훔쳤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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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덕아웃 통로에서 모니터로 상대 포수의 사인을 확인하고 쓰레기통으로 큰 소리를 내서 그라운드에 어떤 구종이 들어올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힌치 감독을 비롯해 휴스턴의 벤치 코치였던 코라 감독과 현역 은퇴를 앞둔 선수 신분이었던 벨트란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매체는 "코라 감독과 벨트란 감독이 사인 훔치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이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힌치 감독과 코라 감독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고 벨트란 감독은 "속임수가 아니라 작은 차이를 활용해 이점을 얻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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