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초유의 2경기 연속 무관중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4차전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달 무관중, 무중계 '깜깜이'로 치러진 북한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무관중 속에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4/201911141827773090_5dcd23882abd2.jpg)
협회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레바논 현지 상황이 최근 악화되면서 전날(13일)밤 레바논축구협회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무관중 경기를 제안, 이날 현지시간 11시경 해당 관계자들과 경기감독관이 최종 회의 후 무관중 경기를 확정했다.
현재 레바논은 학교, 은행 등이 문을 닫은 상태다. 수도 베이루트를 비롯한 전역이 반정부 시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위대가 도로를 통제하고 방화까지 발생하고 있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4/201911141827773090_5dcd23885b1e9.jpg)
협회는 이미 지난 1일 선수단의 안전 문제를 우려해 제 3국 개최를 AFC에 요청했다. 하지만 AFC는 지난 8일 레바논, FIFA와 협의한 결과 안전보장을 전제로 레바논 개최를 확정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레바논협회가 나서 무관중 경기를 제안한 것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