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을 잡지 못한 후폭풍이 크다. 한국의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진출을 아직 안심할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예선’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8점(2승2무)의 한국은 H조 선두로 올라섰다.
불안한 선두다. 한국과 0-0으로 비겼던 북한은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2승1무1패, 승점 7점, +2)이 2위로 올라서고, 북한(2승1무1패, 승점 7점, +1)은 3위로 밀렸다. 투르크메니스탄(2승2패, 승점 6점)도 불과 한 경기만에 선두를 노릴 수 있는 혼전양상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의 잔여경기 일정이 좋다는 점이다. 한국은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안방에서 상대한다. 3월 31일 스리랑카 원정은 별 걱정이 없다. 6월 4일 북한, 6월 9일 레바논과의 홈 2연전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좌우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베이루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