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도 불펜 대기" 日, 한국 상대 '총력전 선언' [프리미어12]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15 13: 18

“불펜 전원이 나올 수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은 15일 다테야마 요시노리 일본 대표팀 투수코치와의 인터뷰를 담아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전 전략에 대해 전했다.
일본은 2015년 열렸던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에 대한 설욕을 꿈꾸고 있다. 당시 일본은 개막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호투를 앞세워 한국을 제압했지만, 준결승전에서 8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우승이 불발됐다. 한국은 초대 우승국이 됐다. 

일본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한 일본은 멕시코(3승 1패)와 슈퍼라운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멕시코는 5연승이 멈췄다.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아시아 최강’을 외쳤던 일본이었던 만큼, 도쿄에서 당한 한국전 패배는 일본에게 자존심의 상처로 남게 됐다. 아울러 ‘프리미어12’ 흥행이 시원치 않은 만큼, 일본으로서는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다. 다테야마 코치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펜 전원이 나설 수 있다”라며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신문은 지난 12일 미국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던 다카하시 레이의 불펜 등판도 예상했다. 다카하시는 미국전에 나와 4이닝 2실점을 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다카하시 레이가 ‘조커’가 될 수 있다”라며 “잠수함 투수 다카하시를 불펜으로 대기시키며 빠르게 불펜 투수전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경문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일본전 선발 투수에 대해 “멕시코전(15일)을 잡아야 다음이 있다”라며 천천히 공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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