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선택을 받았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에서 8위 표 1장을 얻으며 총점 3점으로 23명 가운데 19위에 등극했다.

류현진에게 한 표를 던진 기자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 한국인 선수가 MVP 투표에서 표를 얻은 건 2013년 추신수 이후 6년 만이다. 추신수는 당시 총점 23점으로 전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MVP를 품에 안았다.
코디 벨린저는 정규 시즌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첫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던 코디 벨린저는 1위표 19표를 얻는 등 총점 362점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저스 타자 출신 MVP는 1988년 커크 깁슨 이후 31년 만이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몫이었다. 마이크 트라웃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1리(470타수 137안타) 45홈런 104타점 110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1위표 17표를 포함해 총점 355점을 얻으며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을 제치고 개인 통산 3번째 MVP에 등극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