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도쿄 올림픽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일본 상대로 1승만 거두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대만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2-3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대만은 1승 3패를 기록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자력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미국은 2승 3패로 슈퍼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만은 잠수함투수 우셩펑을 선발로 내세웠고 후진롱-린저쉬안-왕보룽-린홍위-천전쉬우-궈옌원-왕웨이천-왕셩웨이-장진디에가 선발 출장했다.
미국은 마크 페이튼-조던 아델-앤드류 본-에릭 크라츠-로버트 달벡-브렌트 루커-알렉 봄-제이콥 크로넨워스-코너 채텀이 먼저 출장했다. 파커 던쉬가 선발 등판했다.
대만 선발투수 우셩펑은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홈런 한 방에 역전을 허용하며 팀의 리드를 날렸다.
미국은 선발투수 파커 던쉬가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남은 이닝을 불펜진이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브렌트 루커가 역전 투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취점은 미국이 뽑았다. 1사 후 조던 아델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앤드류 본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대만은 기회를 잡고도 무산시키는 상황이 많았다.
일단 3회초 왕웨이첸의 볼넷, 왕셩웨이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장진디에가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만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이닝이었다.
4회에도 대만은 1사 후 왕보룽과 린홍위의 연속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궈옌원의 병살타가 나왔고 5회초에는 2사 후 왕셩웨이의 좌측 담장 최상단 직격 타구를 날렸지만 3루를 노리다 횡사 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6회에는 달랐다. 대만은 1사에서 후진롱이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우셩펑에게 틀어막혀 6회까지 끌려가던 미국은 7회 반격에 나섰다. 에릭 크라츠가 안타를 날렸고 브렌트 루커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만은 불펜진을 가동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지만 이미 역전을 허용한 뒤였다.
리드를 되찾은 미국은 곧바로 필승조를 투입했다. 8회 노아 송이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9회에는 브랜든 딕슨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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