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포체티노-토트넘 관계, 이유는 쿠티뉴 영입 무산?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15 14: 01

토트넘을 향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의 불만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5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감독이 토트넘에 가진 불만 중 하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필리페 쿠티뉴(27, 바이에른 뮌헨)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단 1명의 선수 영입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의 관계가 삐걱대고 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이고 UCL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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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EPL에서 승점 14에 스치며 14위에 머물러 있고, UCL에선 B조 2위에 올라있지만 뮌헨에게 2-7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그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부진은 예상 밖의 일이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탕귀 은돔벨레(23), 지오반니 로셀소(23), 라이언 세세뇽(19)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적이 예상됐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을 지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쿠티뉴 영입 무산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선은 “포체티노는 쿠티뉴와 계약하고 싶었지만 뮌헨에 내주고 말았다”라며 "포체티노는 쿠티뉴를 영입했다면 팀 리빌딩은 순조롭게 진행됐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포체티노는 새로운 토트넘을 위해서 큰 규모의 금액을 사용해야 한다고 끊임 없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쿠티뉴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2년 에스파뇰 감독이던 포체티노는 인터 밀란에서 쿠티뉴를 임대 영입했다. 당시 쿠티뉴는 16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리며 팀 잔류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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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쿠티뉴는 리버풀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은 후 지난 2018년 1억 4200만 유로(약 213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자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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