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천재' 이치로 지도자 첫 발, "내년 캠프부터 선수지도"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11.15 17: 54

'천재타자'로 불리우는 스즈키 이치로(51)가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단주 특별보좌이자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이치로가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지도를 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리 디포토 단장이 이치로의 내년 업무에 대해 외야수비 및 주루코치에 해당하는 업무를 맡아 젊은 선수들을 지도한다는 것이다. 디포토 단장은 "앞으로 (선수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것이다. 위대한 모델을 젊은 선수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스즈키 이치로/OSEN DB

이치로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 지도를 비롯해 야수 미팅에도 참가한다. 시즌 중에는 홈 경기에서 경기하고 원정 경기에서는 마이너리그 타코마에서 지도할 예정이다.
디포트 단장은 "전임 코치를 원하는지는 모르지만 옆에만 있어도 최고이다. 감독, 코치, 선수 중에서 그만큼 존경받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치로는 현재 직함을 유지지만 시애틀 구단이 향후 정식 코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지난 3월 은퇴 이후 배팅볼 투수를 맡는 등 주로 측면 지원을 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지 않았다. 이제는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조언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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