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침묵하던 한국이 침착한 눈야구와 행운, 그리고 집중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5회말 대거 7득점, 7-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 선발 마누엘 바레다의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140km의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얻어낸 채 노히터로 틀어막혔다. 4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한국 선발 박종훈이 5회초 1사 2루에서 조나단 존스에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이어진 5회말 끈질긴 눈야구를 시작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와 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정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비로소 한국에 기회가 찾아온 것. 그리고 무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중견수 앞 빗맞은 타구를 때려냈지만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적시타가 만들어졌다. 1-2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박민우도 눈야구를 발휘하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이정후의 2루수 직선타성 타구도 멕시코 2루수 에스테반 퀴로즈가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이 됐지만 한국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의 집중력은 이어졌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기회를 이어갔고 김현수가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더 달아났다.
한국은 5회 빅이닝으로 단숨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 올림픽 티켓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