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작별 암시...베일, "웨일스에서 뛰는 것이 더 기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16 07: 53

“웨일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더 기쁘다”
웨일스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경기를 치른다. 한달 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이날 경기에 출격을 준비 중이다. 
베일은 지난달 5일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결장 중이다. 크로아티아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당한 부상의 여파로 이후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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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베일은 리그 복귀에 힘을 써야할 상황이지만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됐다. 자칫 부상이 악화될 수 있지만 레알 입장에선 막을 도리가 없었다. 
아제르바이젠과 경기를 앞두고 베일은 인터뷰를 통해 “레알보다 웨일스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더 기쁘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공원에서 노는 것 같다”라며 “웨일스에선 내 모국어를 사용하고 더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2013년 스페인 진출 이후 아직까지도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일의 발언은 이적설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의 언론에서는 베일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레알을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달 초 “레알이 베일과 이적료를 더해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 영입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 이적설까지 재점화됐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베일이 이번 시즌 종료 전까지는 레알에 남아있기를 바란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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