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와 연장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16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바에즈와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컵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 바에즈, 윌슨 콘트라레스, 카일 슈와버 등 주축 선수들의 FA가 다가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컵스가 이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는 것은 어렵다.
![[사진] 시카고 컵스 하비에르 바에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6/201911160914770692_5dcf3f9edd483.jpg)
이 때문에 컵스가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컵스가 이들을 모두 포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컵스가 가장 먼저 장기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한 선수는 주전 유격수 바에즈다.
바에즈는 2019시즌 138경기 타율 2할8푼1리(531타수 149안타) 29홈런 85타점 OPS 0.847을 기록한 컵스의 핵심 주축 선수다. 올해는 부상으로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또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내년 연봉 조정 2년차에 접어드는 바에즈는 2021년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연봉은 520만 달러였고 내년 연봉은 약 9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에즈의 나이와 경력, 생산성을 감안하면 연장계약 규모는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MLB.com은 “바에즈는 FA까지 2년이 남은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연장 계약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컵스는 주전 3루수이자 바에즈와 마찬가지로 2021년 FA 자격을 얻는 브라이언트와도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 바에즈보다는 연장 계약을 맺기 어려울 전망이다.
MLB.com은 “컵스는 바에즈나 브라이언트 중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를 붙잡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바에즈와의 연장 계약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