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미르 IP 주인 우리다” 활로 구체화 나선 위메이드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1.16 14: 58

 중국 시장 내 최대 IP(지식재산권)인 ‘미르 시리즈’의 오픈플랫폼 전략이 ‘전기상점’으로 구체화됐다. 위메이드 측은 2020년 차이나조이, 미르 트릴로지 발표 이후 시즌1을 잘 마무리하고 라이센스 주도권을 확실히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위메이드는 15일 오전 부산 벡스코 BTC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019년 위메이드의 성과 및 향후 사업 비전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르’ IP를 활용한 게임은 모바일 약 7000개, 서머는 수만 개에 달한다. 단순히 게임을 단속한다고 해서 라이센스 주도권을 가져오기 힘들자 지난 2017년 장현국 대표는 ‘미르’ 사설 서버의 양성화를 시작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어느정도 체계가 잡힌 후 위메이드의 프로젝트 ‘전기상점’은 활기를 띠었다. 그동안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서 ‘미르’ IP의 소송을 진행했던 위메이드는 ‘라이센스 협상’ ‘법적 분쟁’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며 라이센스 방어를 위해 분투했다. 장현국 대표는 “3년 전까지 우리는 100의 권리 중  20 정도만 인정 받았다”며 “이제는 경제적인 득실을 가질 수 있다. 게임 개발도 중요하지만 IP를 보호하는 것 또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미르’의 소비자 매출 추정치는 250억 위안(약 4조 원)이다. 라이센스 비용 10%를 적용하면 ‘미르’ IP로 얻는 위메이드의 라이센스 매출은 최대 4000억 원이다. 장현국 대표는 “최대 200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전기상점’이 시장에 나온다면 3000억 원까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 제공.
탄탄해진 주도권을 바탕으로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한 신작, 콘텐츠 등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위메이드는 미르 3연작 ‘미르4’ ‘미르M’ ‘미르W’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인 ‘미르 트릴로지’를 공개했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미르 트릴로지’를 기념해 위메이드는 ‘지스타 2019’의 B2B 부스를 해당 콘텐츠로 구성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는 한국식 MMORPG에 위메이드가 추구하는 차별요소를 넣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다. ‘미르M’은 기존 게임성을 유지했고, ‘미르W’는 전쟁게임으로 개발했다”며 “올해 하나 이상 내려 했는데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개발 기간을 늘렸다. 오는 2020년 상반기 ‘미르4’의 출시를 필두로 ‘미르W’ ‘미르M’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르 IP를 이용한 소설, 웹툰 제작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그동안 IP 정리가 잘 되지 않다보니 ‘미르’ 이름을 없애도 스토리가 완성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IP 정리 작업을 통해 현재 소설을 완성했고, 웹툰도 함께 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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