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시장을 이용해 유럽 최고의 유망주 둘을 영입하려 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맨유는 최우선 영입 대상 제이든 산초(19, 도르트문트)와 엘링 홀란드(19,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1월에 영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둘의 이적료는 2억 파운드(약 3000억 원)에 근접한다”라면서 “산초는 1억 파운드(약 1502억 원), 홀란드는 8500만 파운드(약 1277억 원)이 필요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시즌 빈곤한 득점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 4위(12실점)으로 준수한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공격력이 중위권 수준(16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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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 로멜루 루카쿠(26)와 알렉시스 산체스(31, 이상 인터 밀란)을 내보내고 제대로 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격진에 영입된 선수는 측면 공격수인 다니엘 제임스(22) 밖에 없다. 제임스가 측면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맨유의 공격수 보강은 불가피하다. 그 후보로 강하게 거론되는 선수는 산초와 홀란드이다.
산초는 지난 몇 시즌 이적시장이 진행되는 동안 수 차례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더비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출신인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일찍이 기량을 꽃피웠다. 이번 시즌 9경기서 3골 5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산초의 도르트문트 내 입지는 불안하다.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고는 있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서 전반 36분 만에 교체 아웃되며 상심이 큰 상태다. 일부에선 이미 도르트문트를 떠나겠다는 결심이 선 것으로 전해진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초반 급 부상한 최전방 공격수다. 지난 6월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노르웨이 대표로 참가해 온두라스전에서 무려 9골을 터뜨리며 팬들을 경악시켰다.
소속팀에서도 홀란드의 활약은 엄청나다. 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합쳐 벌써 26골을 넣었다. 오스트리아 리그의 수준을 감안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서 7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유럽에서 가장 핫한 둘을 동시에 영입하길 원하는 맨유는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들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