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루이스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다수의 중국 언론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후임으로 스콜라리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을 책임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일부에선 올림픽 대표팀처럼 가오홍보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체제의 전담팀이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다시 한 번 외국인 명장에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스포츠 전문 기자 판웨이리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스콜라리 감독의 중국 부임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6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6/201911161713776821_5dcfb0eca7109.jpg)
판웨이리는 스콜라리 감독의 강한의 의지, 아시아축구 경험, 화려한 이력,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들, 실리적인 축구 철학, 중국 대표팀의 현재 상황 등 6가지 근거를 들었다.
특히 이 기자는 “스콜라리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 대해 충분히 경험했다. 반면 리피 감독은 이전에 이탈리아 축구계를 떠나본 적이 없다”라며 스콜라리 감독의 경험을 높이 샀다.
스콜라리 감독은 쿠웨이트 리그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이후 일본 J리그 등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첼시에서 사퇴한 이후엔 우즈베키스탄 리그에서 팀을 이끌었고, 2017년까지는 광저우 헝다를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6/201911161713776821_5dcfb0ecedb65.jpg)
판웨이리는 “문제는 연봉과 계약 기간”이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기 했다. 스콜라리 감독 또한 한화로 약 300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 리피 전 감독과 비슷한 수준을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보다 더 큰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1월 아시안컵 이후 사퇴했다 다시 중국 대표티으로 돌아왔던 리피 감독의 계약은 월드컵 2차예선 통과 시에 자동적으로 연장되는 조건이었다.
중국의 2차예선 잔여 경기는 4경기 뿐이다. 하지만 현재 2승 1무 1패, 승점 7로 3위 필리핀과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앞선 2위다. 2차예선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피 전 감독처럼 조건부 계약을 한다면 자칫 단기 계약에 그칠 우려가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