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승 한일전 앞두고 숨고르기…그래도 포기 없다! [프리미어12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16 18: 26

한국이 결승전을 앞둔 슈퍼라운드 예선 한일전에서는 숨고르기에 돌입한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미 올림픽 본선 티켓, 대회 결승 진출까지 모두 확정지은 상황에서 한국은 슈퍼라운드 마지막 일본전에 나선다. 그동안 강행군을 한 상황이기에 김경문 감독은 기존에 나섰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첫 선발 출장만 5명이다. 

경기에 앞서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박민우(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최정(3루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박세혁(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신예 이승호다.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가 타이밍이 좀 안 맞아서, 민우가 1번에 먼저 나간다. 박병호도 1루로 계속 뛰어서 (황)재균이가 1루수에 나서 타격도 좀 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승 진출이 확정되면서 한국은 선발 투수를 양현종에서 이승호로 교체했다. 이승호의 투구 수에 대해서는 “(이)승호가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것이다. 김광현, 양현종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국제대회에서 웬만큼 하고 있다고 보는데, 우리도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는 젊고 좋은 투수를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자기가 던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이후 잘라서 나가며 시합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록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지만 김경문 감독은 승부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한일전이 갖는 무게감 때문이다. 그는 “스코어 등을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다. 시합 많이 안 뛴 선수들이 먼저 나가지만 두 타석 정도 지나고 5회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대타도 쓰면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포기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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