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이 뜨겁다. 최고 흥행카드라는 것을 확인했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토요일 주말,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라는 숙명의 라이벌매치에 도쿄돔 인근은 야구팬들로 가득했다. 도쿄돔과 연결된 스이도바시역부터 도쿄돔 시티까지 오는 길에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비롯해, NPB 각 구단의 유니폼은 팬들이 대거 발길을 옮겼다.
이날 삼성, LG, 두산, 롯데 등 KBO리그 팬들도 이날 한일전을 보기 위해 도쿄돔을 찾았다. 이번 대회 최다 관중이다. 오는 17일 결승전 역시 한일전이 예상돼 있지만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이후 약 4년 만에 열리는 정예 성인 대표팀 간의 한일 맞대결이기 때문에 많은 관중들이 찾는 것은 당연했다.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 이미 좌석이 지정되어 있는 구역의 표는 모두 팔렸고, 입석으로 도쿄돔에 입장하려는 관중들도 대거 있었다. 약 4만6000석의 관중석은 가득찼다.

이날 한국은 신예 이승호, 일본은 기시 다카유키를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치른다.
한국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못 뛴 선수들이 쉬게 해주지만 5회 이후에는 대타도 쓰면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며 “한일전이니 스코어 등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숨고르기를 하면서도 필승의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내일 경기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한 경기 한 경기 변화 없이 하면서 내일 결승에 임하고 싶다. 오늘 경기로 한국이 어떤 팀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한국을 파헤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는 3회초 현재, 황재균의 동점 솔로포가 터진 가운데 1-1로 맞서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