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LAD 팬들이 가장 원하는 것? 선발 아닌 불펜보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17 05: 12

미국매체 다저네이션이 LA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어느 포지션을 보강해야할지 투표를 진행했다.
다저네이션은 “다저스는 지난 몇 년간 리그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에도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우리는 팬들이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어느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고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팬의 47%가 불펜을 보강해야한다고 답했다. 사실 다저스의 2019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85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다저네이션은 “다저스의 불펜진은 숫자만 보면 좋아보였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불펜이 있었다고 말할 팬은 찾기 힘들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은 3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8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 홈런을 맞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투수 캔리 젠슨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 매체는 “팬들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이번 겨울 불펜 투수를 보강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기다려야한다. 많은 이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마무리투수 윌 스미스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스미스는 FA 자격을 얻자마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여전히 시장에는 다른 투수들이 남아있고 트레이드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37%의 팬은 선발진을 보강해야한다고 답했다.
다저네이션은 “이 투표율은 아마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었다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서 “다저스는 류현진과 재계약을 하던지 아니면 안하던지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팬들은 다저스가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같은 대형 투수를 영입하기를 바란다. 다저스가 두 투수 중 한 명이라도 영입한다면 정말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이 구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팬 17%는 우타자를 보강해야 한다고 투표했다. 하지만 팀이 전반적으로 모두 전력 증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저네이션은 “만약 다저스 프런트가 사치세 기준을 넘을 의지가 있다면 모든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은 외부영입에 투자하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이번 겨울에도 그럴 수 있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 어쩌면 다저스는 마침내 방법을 찾아내고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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