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원작 틀 깬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긴박한 전투 담았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1.17 14: 48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장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을 확보하고 있는 ‘카드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긴 호흡을 지닌 전략’이다.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흔히 ‘밧줄’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시스템이 도입됐으나 많은 수를 고민하는 기본 틀은 바뀌지 않았다.
넷마블이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출시를 발표할 당시만해도 세간의 추측은 “‘매직: 더 개더링’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카드 게임”이었다. ‘TCG의 아버지’라 불리는 ‘매직: 더 개더링’인 만큼 시중에 자리 잡은 모바일 카드 게임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9’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클래시 로얄’과 비슷한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유저들을 찾았다. 기존 IP가 구축한 범주에는 벗어났지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확실한 게임성’ ‘빠른 속도’로 게이머들을 공략했다. “원작 IP의 저변 확대를 고민했다”는 장현일 넷마블몬스터 PD의 말처럼 자연스러운 장르 변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전투 화면.
‘지스타 2019’의 시연장에서 만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튜토리얼과 덱 구성, 전투(빠른 매칭)로 구성됐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룰은 간단하다. 2라인으로 짜여진 전장에서 유저들은 차오르는 마나를 사용해 유닛을 배치하고, 3분 이내에 최종 가디언을 쓰러뜨리면 승리할 수 있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에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방법은 2가지다. 먼저 ‘플레인즈워커’의 배치 순간을 잘 결정해야 한다. ‘플레인즈워커’는 ‘백 청 흑 적 녹’ 등 5가지 속성을 지니는 덱의 핵심 카드로, 1게임 내에 총 3번 소환할 수 있다. ‘플레인즈워커’는 유닛, 기술 등 총 2가지 카드로 구성돼 있다.
시연장에서 사용했던 '플레인즈워커'.
유저는 ‘플레인즈워커’를 중심으로 유닛을 잘 배치해 병력을 대규모로 모아 전진한다면 승리를 쉽게 쟁취할 수 있다. 유닛 배치는 전장의 중심을 기준으로 자신의 진영에만 가능한데, ‘플레인즈워커’가 있다면 주변에도 전투병들을 투입 가능하다.
‘플레인즈워커’ 외에도 전투 1분이 남았을 때 적용되는 ‘마나스트라이크’ 시간을 활용하면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마나스트라이크’ 시간 동안 유저는 ‘마나획득량 2배’ ‘플레인즈워커 카드 추가로 1회 획득’ 등의 효과를 누린다. ‘마나스트라이크’에 돌입하면 강화하는 카드도 있어 유저들의 덱 구성에 따라 전략이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가디언을 쓰러뜨리면 승리할 수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오는 2020년 1분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캐나다 지역에 소프트 론칭을 하며 담금질하고 있다. 탄탄한 IP와 게임성에 힘입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가 출시 후 호성적을 달성할지 기대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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