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감독, "스털링 막는 법, 다리 부러뜨리는 것 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17 16: 42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을 막는 법은 팀으로 막거나 그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 뿐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새벽 코소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승점 18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유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스털링은 코소보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자체 징계를 받아 결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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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은 지난 11일 열린 리버풀과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후반 막판 조 고메스(리버풀)와 충돌하며 눈쌀을 찌푸렸다. 스털링은 이어 국가대표팀 소집 이후에도 고메스와 갈등을 일으키며 몬테네그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히려 고메스가 팬들의 야유를 받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 
고메스는 경미한 부상으로 코소보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스털링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스털링은 지난 9월 열린 코소보와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코소보 입장에선 스털링은 경계 대상 1호일 것이다. 베르나르드 찰랜데스 코소보 감독 또한 스털링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찰랜데스 감독은 “스털링 복귀 소식은 우리에게 그리 좋은 뉴스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팀으로서 해결책을 찾거나 그의 다리를 부러뜨려야 한다”라며 상대 선수의 기량을 칭찬했다. 
그럼에도 챌랜데스 감독은 잉글랜드를 상대할 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예선전에 잉글랜드는 항상 5-0, 6-0 혹은 7-0으로 승리했다”라며 “코소보만큼 잉글랜드 상대로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없다”라며 자심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찰랜데스 감독은 “잉글랜드는 1001번째 A매치를 치르고, 코소보는 29번째다. 그들은 우리보다 경험이 조금 많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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