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떠날 류현진, 샌디에이고 딱이야" MLB.co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1.17 19: 06

LA 다저스와 결별 가능성이 높은 류현진(32)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핵심 FA 선수 9명에게 가장 적절한 행선지를 한 팀씩 꼽았다. 류현진에겐 샌디에이고가 최적의 팀으로 평가됐다. 
MLB.com은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이 오프시즌에 해야 할 일 리스트에는 젊은 선발진을 맨 위에서 이끌어줄 검증된 투수 영입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보낼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기가 적절하다’며 샌디에이고의 영입 가능성을 바라봤다. 

류현진 /jpnews@osen.co.kr

이어 MLB.com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지난 2년간 평균자책점 2.21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2.05 다음으로 두 번째 낮은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원소속팀 다저스와 아직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동안 FA 선수들이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이 있었지만 만남은 없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은 “류현진을 존중하는 만큼 (재계약) 논의는 항상 있을 것이다”고 여지를 남겨놓았지만 형식적인 대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MLB.com이 류현진의 최적 행선지로 꼽은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으로 LA와 차량으로 약 2시간 거리다.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류현진의 적응 부담이 덜하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도 통산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했다. 
올해 지구 꼴찌로 마친 샌디에이고는 최근 2년간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등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며 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올 겨울은 선발투수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 투수는 조이 루체시(10승)가 유일하다. 
20대 중반 젊은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이들을 이끌어줄 베테랑 투수가 필요하다. 류현진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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