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협박 편지, 콘테 개인 아닌 구단에 날아온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17 16: 55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한 협박 편지로 인해 인터 밀란 구단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서 "안토니오 콘테가 받은 협박 편지는 감독 개인이 아닌 인터 밀란 구단에 날아온 것"이라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인테르에 복귀해 구단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총알이 담긴 협박성 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범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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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과 협박 편지를 보내는 것은 마피아들이 자주 하는 행위다. 주로 이탈리아의 정치인이나 검사들을 대상으로 향하는 협박 행위다. 축구계에서 유명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AC 밀란 구단주도 받은 바 있다. 
협박 편지를 받은 콘테 감독과 인테르는 경찰에 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수사에 착수한 이탈리아 경찰은 콘테 감독과 가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 상태다.
경찰은 협박범의 동기를 알아내기 위해 편지의 지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내와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콘테 감독은 자택 경비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인테르 구단은 협박 편지는 콘테 감독의 개인 자택이 아니라 구단을 향해 도착했다"라며 "구단은 클럽 훈련장에 별도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라 전했다.
협박 편지가 콘테 감독의 개인 자택을 향하지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콘테 감독의 자택에도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더 선은 "콘테 감독과 구단은 이번 협박이 단순히 '관심종자'의 재미를 위한 소행일 수도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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