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요알못 채연父, 딸 위해 첫 요리도전 '약속' (ft.13첩상)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18 07: 48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진 가운데, 채연父가 첫 딸 채연을 위해 요리도전을 약속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황혜영네 가족은 월정사 투어에 나섰다. 황혜영은 아들이 태어나기 전 이 곳에서 기도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가족들은 전나무 숲길을 산책하며 건강한 공기와 함께 힐링 시간을 만끽했다.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 母와 함께 아버지가 안식된 추모공원을 찾았다. 얼마 전 父를 먼저 하늘로 보낸 김원효는 가족들과 함께 생전 父가 좋아했던 꽃을 들고가기로 했다. 
아직은 아버지의 부재가 실감이 나지 않은 듯 모두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김원효는 자신보다 더 슬퍼할 母를 옆에서 다독였다. 건강한 폐이식을 받고 행복할 날만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희망을 보았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김원효는 "퇴원 가까이갔다가 병세가 악화됐다 갑자기"라면서 "그래서 주위에서도 많이 놀랐다"며 폐이식 수술이 성공확률이 낮기에 모두 안타깝게 바라봤다. 
가족들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김원효는 청소기, 구두까지 다 닦아주던 아버지를 떠올리며"난 왜 구두 한번 안 닦아드렸지"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김원효는 "아버지는 비서 같았다, 나 몰래 명함 만들어 홍보했다"면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뒷바라지만 하다 가셨다, 아버지는 완벽한 저의 특급 비서"라며 받은 기억밖에 없어 더욱 죄송한 모습을 보였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母를 위해 한 상차림을 준비했다. 다 함께 "씩씩하게 파이팅"이라 외치며 오늘도 하나의 추억으로 사진을 남겼다. 
채연이 스타일리스트랑 쇼핑에 나섰다. 그 사이 채연父母는 요리를 준비, 채연과 함께 일하는 회사 식구들을 초대했다. 채연父는 일일셰프가 되어 앞치마까지 두르고 재료를 손질했다. 호텔 조리사 출신인 母는 "원래 초보는 재료손질부터 한다"며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였다. 
채연父는 첫 요리 시작에 "딸한테 사진 찍어보내줘라"면서 인증샷을 남기라고 해 폭소하게 했다. 이머 어마어마한 양의 재료손질을 마쳤다. 
집에 도착한 채연은 잔칫상 버금가는 한상차림에 깜짝 놀랐다. 무려 13첩밥상이었다. 엄마의 큰손에 익숙한 채연은 "맛도 맛이지만 큰손으로 유명하다"면서 호텔에서 많은 양을 요리한 母의 습관이 있다고 했다. 이미 많은 양 레시피에 익숙한 母였다. 
父는 "음식만드는 것이 힘들더라, 한번 해보니 정말 편하게 얻어먹었다 느꼈다"면서 "다음엔 엄마 도움없이 요리에 도전해 직접 요리 해주고 싶다"며 올해 가기전에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요리도전에 나선 父는 "아내가 코치해준다면 손맛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부푼 꿈을 전해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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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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