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조아연(19)과 토종 골프용품업체 볼빅과의 12년 인연이 화제다. 현재 볼빅 소속이기도 한 조아연이 7살 때부터 볼빅과 인연을 맺어왔다고 한다. 볼빅은 이 같은 인연을 TV CF로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볼빅(회장·문경안)이 공개한 CF 내용에 따르면 조아연은 7세 때 자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에 'Volvik'을 또렷이 써 넣었다.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을 그리면서 모자 정면에 Volvik이라는 글귀를 또박또박 적었다.
이 때부터 시작된 인연은 한 편의 영화처럼 스토리를 이어 간다. 14세 때 10만번의 스윙을 볼빅과 함께 했고, 16세 때는 볼빅과 함께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2019년 볼빅 소속으로 생애 첫 정규 투어를 마치며 신인왕이 됐다.

지난주부터 골프 전문채널에 방송되고 있는 볼빅의 ‘조아연 CF편’은 조아연이 어린시절부터 볼빅 골프볼을 사용하면서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KLPGA 투어 루키로 시즌 2승을 달성하는 우승스토리가 담겨 있다.
조아연의 볼빅에 대한 첫 기억은 그림이 증명하고 있다. 골프를 처음 접하던 7세때 ‘Volvik'이라고 적힌 모자를 쓴 자신의 모습을 도화지에 그렸다고 한다. 비스듬하게 옆으로 쓴 모자에는 메인스폰서 로고 글귀가 선명하다. 마치 볼빅이 메인스폰서가 될 것을 예견이라도 한 듯이 말이다.
그 해가 바로 2006년이다. 초등학교 시절 볼빅의 후원을 받다가 중학교 1학년이던 2013년부터 볼빅의 ‘한국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져 오고 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조아연은 지난해 11월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골프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 루키라는 평가 속에 볼빅과 초특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아연은 2019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트카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신인왕 경쟁을 펼쳐나갔다. 꾸준한 활약으로 시즌 초반 신인상 경쟁을 주도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강력한 경쟁자 임희정(19·한화큐셀)이 추격했지만 지난 10일 막을 내린 ADT캡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신인상 포인트 2780점을 획득해 248점 차이로 2019 신인왕을 확정했다.
조아연은 루키 시즌에 상금순위 5위, 평균타수 4위(70.6타), 대상포인트 6위를 기록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28개 대회에 출전해 25차례 컷을 통과했으며, 그 중 2차례 우승을 포함해 13차례 톱10에 들었다.
조아연은 "시즌 1차 목표였던 신인상을 받게 돼 기쁘다. 마지막까지 타이트한 경쟁관계를 유지했던 것이 큰 자극제가 됐다. 그런 과정을 거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또 볼빅 문경안 회장님께서는 내가 볼을 정말 못 칠 때부터 후원해 주신 고마운 분이다. 그래서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볼빅 측은 “조아연의 시즌 2승을 기념하고 오랜 시간 볼빅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조아연 선수의 아름다운 동행이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단독 모델로 기업 캠페인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