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보스' 천정명 "느와르 도전?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극 느끼지 못했다" [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18 12: 27

 '얼굴 없는 보스'의 천정명이 느와르로 돌아왔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배우였던 천정명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18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 제작배급 ㈜좋은하늘, 배급대행 BoXoo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 천정명이 참여했다.
천정명은 '얼굴없는 보스'를 통해 이미지를 변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정명은 "기존에 로맨스 장르의 작품을 많이 찍었다"며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하고 싶어서 느와르 장르르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은정 기자] 배우 천정명 인터뷰. /cej@osen.co.kr

[사진=조은정 기자] 배우 천정명 인터뷰. /cej@osen.co.kr
이어 그는 "로맨틱 코미디를 찍으면서 자극을 못받았다. 현장에서도 감독님들이 실제 감정 느끼는 것 처럼 하라고 이야기 하셨다. 하지만 제가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현실에서 남녀가 만나서 사귀는 것이 드물다.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그런지 배우들과  친해지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에서 멋진 남자로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남자 상곤(천정명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천정명은 '얼굴 없는 보스'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천정명은 "생각했던 것 보다 제 자신이 많이 부족했다"며 "시나리오 속 제가 그린 모습과 실제 제가 연기하는 모습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제 스스로의 모습이 많이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사진=조은정 기자] 배우 천정명 인터뷰. /cej@osen.co.kr
'얼굴 없는 보스'는 조직폭력배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미화나 우상화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는 없다. 천정명은 "아무래도 저는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읽다보니까 시나리오 속에 동화가 되서 미화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며 "제가 배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 영화를 찍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오는 21일 개봉./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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