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CNG 우엽·태선 "아동학대 당해, 계약해지"vsTS "사실무근, 일방적 주장"[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1.18 15: 42

그룹 TRCNG 우엽과 태선이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가운데 TS 측은 "모든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거짓이라는 증거가 있다"라며 반박했다.
우엽과 태선의 법률 대리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18일 "TS 소속 보이그룹 TRCNG의 멤버인 조우엽 양태선은 지난 4일자로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라며 "박모 이사 외 2명을 상습아동학대, 특수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우엽과 태선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의 이유는 대표 이사의 장기 부재 및 소속 연예인들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한 회사의 매니지먼트 능력 상실, 미성년 멤버들에 대한 안무 책임자인 박 이사의 상습아동학대와 윤모 안무팀장의 특수폭행치상 등이다.

이어 특수폭행치상에 대해서는 "박 이사가 멤버들에 대해 매일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잠도 재우지 않고 안무 연습을 시키고, 다시 아침 10시까지 출근하게 하여 보컬 및 개인연습을 시켰다"며 "두 멤버는 왕복 2~3시간 거리의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가 없어 결국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교를 자퇴하고 다른 학교에 재입학, 현재 또래들보다 2년 늦게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게임을 빙자하여 ‘매 맞기 내기’를 하여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비보이’ 안무연습 중에 부상을 당해도 회사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멤버들이 스스로 병원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일삼았으며, 숙소생활을 하게 했으면서도 식사도 제공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도ㆍ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수ㆍ단전이 되는 사태가 빈발하고, 에어컨ㆍ변기ㆍ정수기 등이 고장나도 제때에 고쳐주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결국 부모들이 나서서 고치거나 새로 구입해 놓아야 하는 등의 상황이 계속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TS 측은 “오늘 매체에서 보도되었던 TRCNG 멤버 태선, 우엽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주장하는 내용은 태선, 우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써, TRCNG 멤버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태선, 우엽의 행동은 TRCNG의 활동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부분 등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 데뷔한 TRCNG는 우엽, 태선, 지훈, 하영, 학민,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 등 10인조로 구성됐다. 지난 8월에는 두 번째 싱글 앨범 '라이징'을 발표하고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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