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45억 기부"..'밥은 먹고다니냐' 김수미 반성부른 천상계 '션느님'(ft.주객전도)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19 06: 50

백지영이 엄마, 가수로서 새도약을 전한 가운데, 션은 주객전도를 부를 정도로 천상계 가치관을 전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다니냐?'에서 백지영, 션이 출연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발라드 퀸, 백지영이 방문했다. 윤정수는 백지영과 특별한 인연을 언급,백지영은 "스타가 될 가능성 있는 사람 길거리 캐스팅하는 프로가 있었다, 그때 정수오빠가 나를 발견했다"며 캐스팅비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백지영은 결혼했을 때 임신 중이었으나 유산했던 아픔도 전했다. 결혼 4년째 됐을 때 첫 아기를 안았다는 백지영은 "딸이 개구쟁이에 에너지 넘치는 것이 아빠 판박이"라면서 "사실 임신성 당뇨가 온 적 있어, 친정엄마가 달래장에 비빔밥을 해줬는데 이후 당뇨가 나아졌다"며 몸과 마음도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했던 일화를 전했다.  
백지영은 자식교육에 대해 고민을 전했다. 김수미는 "아이 인성, 부모가 행복하게 서로 잘 살면 만들어진다, 미리 걱정하지마라, 일이 일어날 때마다 그때 겪어라"며 조언했다. 자식 키우다보면 별일 다 있을 거란 말에 백지영은 "딸을 위해 뭐든 다 할 수 있다"며 딸바보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올해 벌써 데뷔 20주년이 된 백지영은 미니앨범을 소개, 둘째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백지영은 "내년 쯤 생각한다"면서 엄마로서 성장중인 딸 바보 백지영이 그려졌으며,  앞으로 가수, 그리고 엄마로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대한민국 1등 남편 가수 션이 국밥집에 방문했다. 아내 정혜영은 션이 외출하면 아이넷을 독박 육아한다면서 동반출연이 힘들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어제가 생일이었던 션을 위해 미역국을 준비했다. 션은 "맛있게 먹겠다"며 특유의 온화한 미소로 인사했다. 
아내이자 배우인 정혜영과의 연애스토리를 물었다. 3년 10개월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는 션은 "첫눈에 반했다, 아내는 철벽녀였다"면서  "지인에게 연락처 물어봤으나 어울리지 않다며 커트했다, 나중에서야 연락처받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로 사귀자고 하니 싫다고 하더라, 아내는 연예인과 사귈생각 없다고 했다"면서 끈질긴 구애 끝에 연인이 되어 2003년 공개프러포즈로 결혼에 골인했다고 전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션은 "원래 아내는 아이 한 명만 원했는데 육아를 재밌어하더라"며 4남매까지 갖게됐다고 했다. 
연예계 대표 모범부부인 두 사람에게 천사라고 하자 션은 "나는 천사를 만난 나무꾼"이라며 넘사벽 사랑꾼 모습을 보였고, 이에 김수미는 부러운 듯 욕사발을 폭발해 웃음을 안겼다. 션은 아랑 곳 하지 않고 "미국을 무박으로 다녀온 적도 있어 당일치기, 아이들보다 아내가 눈에 밟혀서"라며 달달주의보를 발령했다. 
두 사람의 생리현상에 대해 궁금해하자, 션은 "신혼초 우연찮게 방귀텄다, 아내가 나오길래 나중에 비트박스를 했는데 눈치채고 웃더라"며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한 15년 동안 한 번도 싸운 적 없다는 션은 부부간 의견충돌에 대해서 "아내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할 땐 기다려, 의견이 다를 땐 상대를 설득하려다 싸우는법, 서로 자기 의견을 우기는 경우, 아내가 나의 의견을 들어줄 때까지 기다린다"면서 "끝까지 나와 다른 의견을 아내가 가진다면 아내가 옳은 것"이라며 금슬비결을 전했다. 션은 "아내보다 더 귀한 것 없다"며 넘사벽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션이 술을 마시는지 질문, 술도 안 마신다고 하자 김수미는 "매일 맨정신으로 사는 기분 어떠냐, 맨정신은 무미건조하다"면서 "욕 정도는 받고 살아야 부부, 답답하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내가 남자친구가 생겨도 맨정신일 수 있냐"며 센 질문을 던지자, 션은 "그러지 않기 위해서 남자로서 매력을 가꾸려 노력해,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결혼관에 대해서 션은 "상대로 보석을 찾지 않냐, 이상형의 틀에 꼭 맞는 사람을 만나면  분명 행복할 거라 믿지만 막상 그런사람과 결혼을 한다해도 이상이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이다"면서 "결혼은 보석과 보석이 만나 행복한게 아니라, 원석과 원석이 만나 서로 깎이면서 보석이 되어가는 과정, 결혼 생활에서 겪는 여러갈등도 서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라 믿어, 그래야 일상이 즐겁다"며 성숙한 결혼관을 보였다.  
또한 총 기부액이 45억원이라는 션의 첫 기부를 물었다. 션은 "첫 결혼식에 기부 시작, 큰 행복을 우리만 갖고 살지말고 손을 펴서 더 큰 행복을 손 안에 두고 살자고 말했다"면서 "하루에 만원씩 기부해보자고 제안해, 그런 기부의 시작을 아내도 행복해했다, 매일 만원씩 모아 첫번째 결혼기념일에 노숙자 무료 급식소에 기부했다"며 노숙자 식사봉사로 선행이 시작됐다고 했다. 첫 기부와 봉사를 시작으로  변함없이  선행을 이어왔다고.
내집 마련 대신 기부를 선택한 션에 대해 기부활동에 후회했던 적 있는지 묻자 션은 "없다, 가장 행복한 곳에 쓰인 것 같다"면서 "좋은 집, 차, 옷 당연히 좋지만 잠깐 순간의 느끼는 행복이다, 물질적인 행복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내 이웃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그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션은 "연탄모금이 안 되는 시기, 연탄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도 이를 설명했다"면서 "봉사 경험이 있던 첫 째가 저금통에 있는 돈을 다 주더라, 전 재산을 주는 딸을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떻게든 10만장 이루기로 목표를 달성했고 이를 이뤘다"며 부모의 거울삶아 삶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하게 했다.
이를 본 김수미는 "나도 반성 많이 해야겠다, 나이가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아 부끄럽다"면서 "내가 인생을 상담해, 보통 손님을 상담하는데 주객전도됐다"며 감탄했다. 션느님 덕분에 힐링한 국밥집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밥은 먹고다니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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