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티에리 앙리가 프로 감독으로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앙리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에 공식 부임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몬트리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를 감독으로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앙리는 몬트리올 감독에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앙리는 새로운 팀을 이끄는 포부를 밝혔다. 앙리는 “나는 암흑 속에서 좋은 선수로 성장했고, 바라건대 그것이 좋은 감독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몬트리올 임팩트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9/201911190814773840_5dd326884c9bb.jpeg)
앙리는 선수로서는 A매치 123경기서 51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통산 174골을 넣는 등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스페이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에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무수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앙리의 감독 데뷔는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10월 자신이 프로 데뷔했던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 지휘봉을 잡고 정식 감독에 데뷔한 앙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 탓에 3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놨다.
앙리는 “모나코에서는 제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많은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몬트리올에 새로운 감독으로 왔다”라며 “모나코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지난 실패를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앙리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실수는 지난 일에서 배우지 않는 것이다. 대면해야 한다”라며 모나코에서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몬트리올을 이끄는 데에 밑거름 삼겠다고 밝혔다.
앙리가 이끌게 된 몬트리올은 2019시즌 MLS 동부컨퍼런스 9위에 머물며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3년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몬트리올은 새로운 감독 앙리와 함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