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피르미누-제수스 틀어막고 EPL로 가는 길 연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19 13: 32

한국 수비의 핵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유럽 축구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무대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있는 축구 강호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기록을 보유 중이고, 지난 여름 열린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상대한 팀들 중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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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경기이기 때문에 중요도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브라질전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 중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김민재의 활약 여부다. 
김민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엔 에버튼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다. 영국 왓포드 지역지 '왓포드 옵저버'는 "왓포드는 여전히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재점화했다. 또한 ‘tbr풋볼’은 “왓포드가 베이징의 센터백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에버튼도 김민재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시아 무대에선 이미 적수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탁월한 기량을 갖춘 김민재에게 브라질과 경기는 진정한 시험 무대다. 유럽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공격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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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브라질은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히샬리송(에버튼), 윌리안(첼시),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등 현역 EPL 최고의 공격진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등도 포진해 있다.
김민재가 막강한 브라질 공격진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왓포드, 에버튼은 물론 다른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열린 러시아월드컵에 부상 탓에 참가하지 못하며 세계 무대에 기량을 뽐낼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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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인 만큼 유럽 클럽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이적시장 개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김민재가 제 기량을 발휘해 핫하게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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