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계 복귀를 원하는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다음 시즌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스콜라리 감독이 지난 9월 브라질 프로축구 팔메이라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중국으로 향할 것이란 루머가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베이징은 스콜라리에 감독직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최근 공석이 된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냈다. 마르첼로 리피 전 감독이 시리아와 월드컵 2차예선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돌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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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를 과거 광저우 헝다를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들었던 스콜라리 감독이 대신할 것이란 소식이 들렸다. 스콜라리 감독 또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 생활을 추억하며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중국슈퍼리그(CSL) 3위팀 베이징 궈안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 스콜라리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ESPN은 “베이징의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 측 관계자에 따르면 브루헤 제네시오 감독이 다음 시즌에는 팀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뉴스를 전했다. 아우구스투는 스콜라리 감독이 베이징에 부임할 시 자신을 내칠 것을 우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은 이번 시즌 CSL 우승을 노리며 야심차게 출발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광저우(1위), 상하이 상강(2위)에 추격을 허용하며 슈미트 감독을 경질하고 제네시오 감독을 선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베이징 구단은 일단 해당 루머를 부인했다. 중국 매체 '청슈어스포츠'는 "베이징에 문의한 결과, 다른 감독에게 제안을 한 적이 없으며, 제네시오 감독이 잔여 경기를 치르는 데에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덩달에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의 지속저인 관심이 있는 가운데 차기 시즌 베이징의 감독 교체까지 이뤄진다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김민재가 19일 밤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정상급 공격수들과 맞붙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