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유럽파 빠진' 일본, 베네수엘라에 1-4 완패 '7경기 무패 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19 21: 17

일본(FIFA랭킹 28위)이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일본은 19일 오후 7시 25분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26위)와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호세 론돈(다롄 이팡)에게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9월 5일 파라과이와 평가전 승리 후 이어지던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다. 또 지난 6월 21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긴 후 계속됐던 무패행진도 '7'에서 끝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반면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11일 4-1로 승리한 볼리비아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지난 9월 11일 0-0으로 비긴 콜롬비아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 무패행진이다. 
[사진]일본축구협회
이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지난 14일 키르기스스탄 원정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발을 내세웠다.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를 비롯해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등 주축 유럽파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유럽파들의 이동거리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J리거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같은 일본 스쿼드의 이원화 배경에는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출전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일본은 월드컵 예선 F조에서 4전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려 여유가 있다.
일본은 스즈키 무사시(삿포로)를 최전방에 세웠고 나카지마 쇼야(포르투), 아사노 다쿠마(파르티잔), 하라구치 겐키(하노버)를 2선에 배치했다. 하시모토 겐토(FC도쿄)와 시바사키 가쿠(라코루냐)는 사사키 쇼(히로시아), 무로야 세이(FC도쿄), 하타나카 신노스케(요코하마), 우에다 나오미치(서클 브뤼헤) 4백 라인 앞에 세웠다. 골키퍼는 베테랑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가 나섰다.
[사진]호세 론돈 /일본축구협회
론돈을 원톱에 세운 베네수엘라는 린콘, 소텔도, 마치스가 2선에 섰다. 만사노, 에레라가 중원을 구성했고 비야누에바, 오소리오, 에르난데스, 로살레스가 4백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파리네스. 
일본은 경기시작 8분만에 일격을 당했다. 소텔도의 패스를 받은 론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맛을 본 론돈은 후반 31분과 34분에도 잇따라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일본은 후반 38분 소텔도에게도 추가골을 내줘 전반을 0-4로 마쳤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40분 에레라가 오른쪽 골대를 맞추는 등 일본의 수비진을 완전히 농락했다.
일본은 후반 24분 행운의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20분 하시모토와 교체돼 들어온 야마구치 호타루(고베)가 페널티박스 정면 밖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된 것이 골대로 빨려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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