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가 손흥민 레드 취소한 이유..."고의&의도 없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20 14: 31

"손흥민의 태클에 고의나 의도성 없었다고 보여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손흥민이 에버튼전서 받은 레드 카드를 취소한 이유는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이라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튼 원정서 레드 카드로 사후 출전 정지 3경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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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후반 32분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깊숙한 백태클을 가해 바로 퇴장을 당했다. 고메스가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자, 마틴 앳킨스 주심이 손흥민에게 레드 카드를 보였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레드 카드에 대해 FA에 항소했다. 결국 6일 레드 카드가 취소됐다. 이후 손흥민은 10일 열린 세필드 유나이티드전서 선제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러한 FA의 결정에도 나름대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스카이스포츠는 "3명으로 구성된 사후 판정 위원회는 2-1로 손흥민의 레드 카드를 취소했다"라고 공개했다.
FA는 손흥민의 레드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건 장면을 여러 번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그에게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다수결로 판정이 번복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왼발 태클은 상대를 위협했으나 그의 행동은 합리적인 범위였다. 2명의 위원이 손흥민의 레드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손흥민의 태클에 고의나 의도성은 없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태클에 대해 FA는 "우리는 이 장면에서는 레드 카드가 아니라 주의가 필요했다고 본다"라며 "이것은 고의적 공격이 아닌 단순한 슬라이딩 태클"이라고 번복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A매치를 마치고 손흥민이 복귀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상태다. 후임 감독으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력하다.
팀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오는 23일 웨스트햄전서 출격할 손흥민이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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