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한 명 얻었는데, 기분이 좋죠.”
KT는 20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이보근(키움)과 김성훈(삼성)을 지명했다.
대만 가오슝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이강철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필승조 자원 획득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보근 지명 소식에 “정말 뽑았나”라고 미소를 지은 뒤 “처음 명단을 받았을 때 뽑고 싶었는데, 앞에서 뽑아갈 것 같아서 걱정했었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까지 순번이 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보근은 필승조 경험이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우리 팀의 불펜 자원이 많지 않았다. 이기든 지든 비슷한 선수가 나와서 선수들의 피로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보근이 오면서 필승조 선수들도 휴식을 취하면서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또 박승민 투수코치와도 같이 있어서 아마 서로를 잘 알 거 같아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 지명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던 선수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면 안 뽑기로 했다. 우리 선수들도 뛸 기회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3라운드에서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라며 “떠나게 된 이해창(한화), 김대유(LG)도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