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정근우-정주현 경쟁, 2루 안 되면 외야+대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1.20 14: 45

2차 드래프트에서 LG로 팀을 옮긴 베테랑 정근우(37)가 다시 2루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LG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정근우를 선택했다. 
정근우는 올시즌 한화에서 주로 외야수로 뛰었다. 한화에서 주전 2루수는 정은원이었다. 정근우는 올해 88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3홈런 30타점 37득점을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드래프트 후 "현장에서 원하는 즉시전력감을 뽑아서 만족스럽다. 정근우는 감독님이 원하셔서 선택했다. 아마도 감독님께서 2루수로 쓸려고 뽑자고 하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했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이 모자라는 부분, 유망주는 있는데 즉시전력감이 부족하다. 시즌 마치고 4~5선발, 오른손 대타, 발빠른 주자를 언급한 바 있다"며 "40인 보호 명단을 받아보고 팀 회의를 했다. 괜찮은 투수를 제일 먼저 찍고, 정근우 2번째 기회가 오면 뽑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대로 1순위로 투수 백청훈(백인식)을 뽑았는데, 평이 괜찮았다. 3번째로는 좌완 불펜을 보강해 계획대로 됐다"고 덧붙였다. 
정근우는 어떻게 활용될까. 류 감독은 "일단은 정주현과 정근우를 경합시켜보고 싶다. 그래도 정근우가 국가대표 2루수 출신인데, 한화에서 외야로 간 것은 한화가 정은원을 2루수로 키우기 위해 정근우가 외야로 갔다고 본다"며 "훈련을 지켜 보면서 2루 움직임 보고, 정주현이 보다 낫다고 보면 주전으로 쓸 것이다. 만약 정주현이보다 덜 하다 싶으면 외야 백업, 오른손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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