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60대…역대 최대 실적’ 람보르기니, “한국 시장 적극 지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11.20 15: 46

“연말까지 160대 판매가 예상 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한국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예약했다. 사실 ‘역대 최대’는 이미 달성했고, 기록을 얼마나 더 늘리는지가 남은 관심사일 뿐이다. 
람보르기니는 20일 서울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Lamborghini Day Seoul 2019)’를 거창하게 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더 떠들썩했다. 
놀라운 실적이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해 준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10월까지 누적 판매 130대를 기록했다. 9월에는 연간 판매량 100대를 돌파했는데, 람보르기니의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있는 판매고였다.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에서 국내 처음으로 공개 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9월 이후 추가 접수되는 판매량은 차곡차곡 ‘비약적인 성장 기록’으로 쌓인다. 이 와중에 올해 연말까지 160대가 팔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상치가 CEO의 입에서 나왔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에 참석해 “올해까지 160대 판매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도메니칼리 회장의 등장은 람보르기니에서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그대로 대변해 준다. 올해 람보르기는 전 세계에서 8,000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 그 중 한국은 세계의 어떤 시장보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놀라운 성장을 이끈 주역은 역시 ‘슈퍼 SUV’ 우르스다. 10월까지 인도된 130대를 차종별로 보면 우라칸이 38대, 아벤타도르가 14대다. 그런데 우루스는 무려 78대나 된다. 우루스는 7월부터 인도가 시작됐는데 겨우 4개월만에 이만한 실적을 올렸다. 남은 2달 동안 추가 인도될 물량도 우루스가 대종을 이룰 것이 자명하다. 
우리나라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파는 ‘서울 전시장’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람보르기니를 판매한 단일 전시장이 됐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이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에서 기록적인 올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회장님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은 “이탈리아의 아름다움과 첨단 기술, 그리고 도전정신을 다 보여주는 람보르기니가 한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 고객들과 파트너, 그리고 람보르기니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특별히 한정판 모델인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도 공개 됐다. 신차 출시 이벤트는 아니지만 그 존재감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했다. 
지난 3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 된 이 차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오픈탑 모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2.9초, 시속 200km/h까지는 8.8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h 이상으로, 시속 100km/h에서 정지상태에 이르는 제동거리는 31m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딱 800대만 한정 생산된다는 점도 이 모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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