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와 같이 눈물 흘렸다..도와달라" 별, '민식이법' 청원 관심 촉구(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1.20 17: 12

가수 별이 남편 하하에 이어 '민식이법'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을 촉구했다.
별은 19일 자신의 SNS에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공유하며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별은 "어느 날 남편이 퉁퉁 부은 눈으로 집에 들어왔다"라는 글을 시작하며 "그날 녹화한 방송에서 만난 민식이 부모님 이야길 들려줬다. 저를 꼭 안으며 자기는 너무 두렵다고.. 드림이 소울이 송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숨이 탁 막히더라고.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픈데 그 분들의 아픔은 상상조차 못하겠어서 한동안 같이 눈물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의 일이라 생각지 말아달라"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꼭, 그렇지 않더라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하하가 자신의 SNS에 “저도 세 아이의 부모로서 녹화 때 찢어질듯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꼈습니다.. 민식이 부모님이 오늘 우리 방송만이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계셔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던 바.
하하는 “마침 오늘은 민식이의 생일입니다.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 않게. 민식이법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민식이 부모님 힘내시고 또 힘내세요! 부족하지만 함께 끝까지 응원하고 동참할게요!! 곁에있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디 힘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조금도 가늠하지 못할 고통이시겠지만.. 부디 힘내셔서 극복하시고 꼭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그리고 여러분 부탁드립니다..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 사고 시 가충처벌 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11일 발의됐다. 하지만 국민청원이 기준인 20만 명을 못 채웠고 내달 10일 정기국회가 종료돼 폐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하하가 출연 중인 채널A 침묵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17일 방송에서는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9세에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다음은 별 SNS 글 전문
어느날 남편이 퉁퉁부은눈으로 집에들어왔습니다.
다 큰 어른이 어디서 이렇게 울고왔나
놀라서 물었더니.
그날 녹화한 방송에서 만난 민식이 부모님 이야길
들려주더군요.. 저를 꼭 안으며.
자기는 너무 두렵다고.. 드림이.소울이.송이에게도 일어날수 있는일이라 생각하니 숨이 탁 막히더라고.
이렇게 소중한 아이들을 눈앞에서 지켜주지못할까봐
겁이난다고..
아..듣기만해도 미칠것같이 마음이 아픈데.
그분들의 아픔은.. 어떤것일지..상상조차 못하겠어서
우리 부부는 그날밤. 그렇게 한동안을
둘이서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의일이라 생각지 말아주세요.
민식이 어머니는 아직도 식사조차 제대로 하시질
못한다고해요.. 왜 안그렇겠어요..
어른들이 해줄수있는일이..이렇게도 없다는게
말이 안됩니다.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이라면 꼭.
아니.그렇지않더라도 도와주세요.
지금 벌써 많은분들이 청원에 동참해주고
계신다고합니다. 더 널리 퍼뜨려주시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수 있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어보아요.!
/nyc@osen.co.kr
[사진] 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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