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行' 이해창, "키워준 KT에 감사, 한화 기대에 부응하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20 19: 00

"좋게 생각하려고요."
이해창은 20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차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2순위의 선택이었다.
2010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14년 방출 후 2015년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88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은 그는 2017년 11홈런을 날리면서 장타력 있는 포수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이해창은 강한 어깨에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고, 여기에 1군 경험이 더해진 '즉시 전력감 포수'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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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창은 "다들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다행히 수원과 멀지 않은 대전이라서 가족들이 좋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지명을 위해서는 구단은 3억원의 보상금을 내야 한다. 그만큼, 한화가 이해창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해창은 "한화가 주전 포수가 있는 팀이긴 하지만, 1라운드에서 뽑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기대가 있고, 좋게 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팀이 원하는 만큼 충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아울러 KT를 향해서도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KT라는 팀에 감사드린다. 방출됐던 선수를 프로야구 선수답게 키워준 구단이다. 감독님과 단장님게서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못 잡았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또 2군 감독님, 코치님 모두 감사드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마음 잡고 할 수 있었다. 팬분들도 내가 가진 실력보다 더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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