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순이익 100만원"..'골목식당' 평택역 할매국수·돈가스·떡볶이집 첫 점검[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21 00: 41

 평택역 뒷골목에 '골목식당'이 떴다. 할매국숫집, 돈가스집, 떡볶이집은 순이익 100만원 이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백종원은 첫 점검에 나서면서 각 가게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9번째 골목으로 평택역 뒷골목을 찾았다. 평택역 뒷골목에서는 세 가게가 선정됐다. 할매국수집 28년, 튀김범벅 떡볶이집 23년, 돈까스집 14년으로 오랜 경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세 가게 모두 월수입 100만원 이하로 사실상 적자 경영 이었다. 
튀김벅법 떡볶이집은 23년간 장사를 하면서도 떡볶이 한 판을 다 파는 것이 목표일 정도로 소박했다. 낮 시간이지만 떡볶이집 앞에는 지나가는 사람 한명 없을 정도였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손님 한명 없는 가게를 지키다가 지쳐서 옆가게에 놀러갔다. 백종원은 "떡볶이집을 보면 가림막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가게 처럼 보인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촬영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까지도 떡볶이집을 찾지 못할 정도였다.

'골목식당' 방송화면

마침내 첫번째 손님이 찾아왔고, 떡볶이를 시식했다. 하지만 네 명의 사람들은 떡볶이를 먹은 뒤에 바로 물을 마셨다. 두번째 손님 역시도 메뉴판이 없어서 불편하게 주문했다. 
'골목식당' 방송화면
첫 점심장사를 마치고 백종원 대표가 떡볶이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비가 오지 않는 날에 우산을 쓰고 지나갔다. 하지만 돈까스 가게 손님은 백종원을 단숨에 알아봤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시원시원했다. 메뉴판도 없었고, 가격도 제대로 정하지 않았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했다. 
백종원은 떡볶이에 대해서 혹평을 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상처 받지 말라"며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떡볶이 중에서 제일 맛이 없다. 어떻게 떡볶이가 이런 맛이 날 수가 있지. 어묵국물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유일하게 사와서 튀긴 군만두를 맛있다고 했다.
백종원에 이어 정인선이 떡볶이를 맛보기 위해 투입됐다. 정인선 역시 "졸업하면 안 올것 같다"고 표현했다. 백종원은 "맛이 없다고 단언한 것은 떡볶이를 많이 먹어봤지만 단 것도 아니고 매운 것도 아니고 맛이 없다"고 했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오전 11시에 떡볶이가 가장 맛있다고 주장했다.
수제돈가스집 사장님은 사무직 25년 경력 이후 은퇴하고 14년간 요리를 했다. 수제돈가스집은 돈가스 뿐만 아니라 라면과 쫄면과 만두까지 팔았다. 수제돈가스집은 이중 구조로 긴 동선 뿐만 아니라 복잡한 조리과정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무려 30분만에 치즈돈가스가 서빙이 됐다. 심지어 가게가 바쁘면 치즈돈가스를 주문 받지 않았다.
백종원은 기습 방문을 위해서 차에 탑승해서 수제돈가스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치즈돈가스와 김치볶음밥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주방에서 치즈돈가스를 만드는 것을 구경했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온도계 없이 돈가스를 튀겼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돈가스집 사장님이 요리하는 것을 특이하게 바라봤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부동산 사장님 추천으로 창업을 결정했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요리 역시도 배운 적이 없었다. 백종원은 돈가스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웃었다. 백종원은 "돈가스 먹는데 왜 양념치킨 먹는 느낌이 난다"며 "소스에 계피맛이 너무 강하다. 소스라는건 많이 넣는다고 맛있는 것이 아니다. 백종원은 돈가스가 느끼해서 찾은 김치를 먹어보고 김치업체를 바꾸라고 추천했다.
'골목식당' 방송화면
백종원은 볶음밥은 요리 과정에서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우울한 표정으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백종원은 "도시락 반찬 밥 섞어놓고 비벼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저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다음주까지 제 유튜브를 보고 다시 해봐라"라고 했다.
할매국숫집은 모녀가 운영 중이었다. 할매국숫집은 국수와 김밥을 팔았다. 할매국숫집 모녀는 김밥에 들어가는 밥 량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할머니는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응대했다. 백종원은 "갑자기 손님이 갑자기 몰려서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화가 난다"고 할매국수집 사장님을 편들었다. 할매국수집 딸은 재료를 너무나 비싼것을 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딸은 "제가 도와준지 6년 정도 됐지만 월급은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할매국숫집을 찾아가서 할매국수와 김밥을 주문했다. 할머니는 직접 김치도 만들었다. 백종원은 할머니의 배추 김치맛을 인정했다. 백종원은 열무김치도 꺼내서 국수와 함께 먹었다. 백종원은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김치맛에 감탄했다. 백종원은 원육수를 직접 맛을 봤다. 백종원은 "매운탕 맛이 심하게 나서 왜 그런가 했다"며 "후춧가루 많이 넣어서 그렇다"고 원인을 찾아냈다. 
백종원은 국수집 주방을 점검했다. 백종원은 재료를 보관하는 용기를 재활용하지말라고 조언했다. 국수를 삼는 데 사용한 양은 대야 역시도 가열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조리할 때 쓰는 도구를 스테인리스로 용기를 교체하라고 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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