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물리학' 박해수X'미성년' 김혜준, 남녀 신인상 수상 [40th 청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1.21 21: 27

배우 박해수와 김혜준이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40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가장 먼저 남녀 신인상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극한직업'의 공명을 비롯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김성철,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배심원들'의 박형식,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이 신인 남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양자물리학'의 박해수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무대에 오른 박해수는 "감사하다. 제가 오늘 생일이다"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어머니 아버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오면서 제가 태어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를 위로하고 치유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해왔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힘 주시기 위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선물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자물리학'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소속사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신인 여우상에는 '미성년'의 김혜준, '벌새'의 박지후, '스윙키즈'의 박혜수, '사바하'의 이재인, '걸캅스'의 최수영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미성년'의 김혜준이 수상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한 김혜준은 "감사드린다. 저한테 '미성년'은 소중한 작품이다. 제가 '미성년'을 만나고 함께했던 순간들이 따뜻했고 행복했다. 제작년 겨울에 저한테 '미성년'의 주리라는 역할을 주시고 저라는 배우 자체가 늘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일깨워주신 김윤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와 함께 걸어주시고 이끌어주셨던 선배님들, 스텝분들 세진이까지 한 분 한 분 기억하고 있다. 잊지못할 소중한 분들일 것 같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영화를 보고 찍으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많은 위로와 에너지를 보시는 분들이 받으실 수 있도록 늘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겠다. 초심 잃지 않는 배우 되겠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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