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김혜윤♥로운, 현실에선 인생 드라마 주인공으로 '유종의 美'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22 08: 34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엑스트라였던 김혜윤과 로운이 현실에선 인생드라마 주인공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김상협, 김상우, 극본 송하영, 인지혜)'가 종영했다. 
이날 하루(로운)는 단오(김혜윤 분) 모르게 쉐도우 세상을 목격하곤 충격을 받았다. 당황하며 문을 닫아버린 하루에게 단오가 왜 그런지 묻자, 하루는 "쉐도우에서 있는 흔한 일 별거 아니다"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단오는 걱정했고, 하루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다"며 단오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단오는 하루에게 "이제야 우리 자리로 돌아와, 한 번씩 자아를 잃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찾아줬다"면서 
"다시 만난 우리는 우리가 만든 운명이라 더 대단하다"고 했다. 이어 "신장도 낳았으니 졸업하면 더 재밌는 일이 많을 것"이라 하자, 하루는 "지금도 참 좋다"며 자신과 하고 싶은 것들로 '뽀뽀 백번'이라 적은 단오를 귀엽게 바라봤다. 
하루는 단오 몰래 졸업사진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사진 속에서 하나 둘 씩 학급생들의 사진이 사라진 것을 보곤 "작가가 세계를 지우기 시작했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자신의 사진도 사라졌기 때문. 하루는 이름조차 사라진 자신의 명찰을 보며 불안감이 커졌다. 
하루는 자신의 책상에 단오를 향한 마음을 적어 편지를 남기로 했다. 하루의 속을 알리없는 단오는 더 많이 표현해 달라며 하루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하루는 단오의 소원이었던 커플템과 뽀뽀100번을 떠올렸고, 장난스러운 커플템을 단오에게 건넸다. 단오는 실망하다가도 살인미소를 날리는 하루에게 흠뻑 빠졌고, 입맞춤했다. 하루는 쑥스러워하는 단오를 보며 미소지으면서 또 다시 딥키스를 남겼다. 
하루가 단오를 기다렸고, 단오가 꽃송이을 들고 옆에 앉았다. 단오는 "작가가 그린 장면 속에서 듣고 싶은 말과 장면을 이제야 우리가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시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라며 기뻐했다. 하루는 그런 단오를 품에 꼬옥 안았다. 단오는 하루에게 "난 널 사랑해, 보잘 것 없는 엑스트라에게 첫사랑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면서 "사랑해 하루야"고 말했고, 하루도 "나도"라며 더욱 꼬옥 품에 안았다.
함께 교실로 이동했다. 단오가 잠시 신발끈을 묶는 사이, 갑자기 하루가 사라졌고, 단오는 불안감에 밀려왔다. 다행히 장면이 바뀌었고, 하루가 눈 앞에 있는 것을 보곤 단오가 안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단오는 또 다시 하루가 눈 앞에서 사라진 것을 알아채곤 서둘러 도서실로 향했다. 
이미 자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알아챈 하루는 스테이지 불이 꺼지는 것을 피해 단오와 함께 손잡고 달려갔다. 단오는 하루의 손에 상처가 생긴 것을 발견, "너가 날 살리려다"라며 울음이 터졌다. 하루는 "그때 널 지키지 못 했지만 이번엔 네 운명이 바뀌어서 다행이다"면서 "미안해, 마지막 장면에 같이 있어주지 못 해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단오도 눈물을 흘리자 하루는 "오늘 나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 내 시작도 마지막도 너여서"라고 말하면서 
"내 이름을 불러줘"라고 마지막 부탁했고, 단오는 하루의 이름을 불렀다. 이때, 조명이 모두 꺼졌고, 단오의 품에서 하루가 사라졌다. 그리고 단오 눈 앞에 하루의 명찰만 공중에 떠있었다. 그것 역시 먼지처럼 사라지자 하루는 폭풍 오열했다. 
1년 후, 졸업실 날이됐다. 단오는 여전히 하루와의 버킷리스트를 바라보며 그리워했다. 대학생이 된 단오, ''존재는 시간 속에 던져져있다'는 메모를 남기며 수업을 마쳤다. 도서관에서 단오는 하루가 느껴지는 책을 발견하곤 의문이 들었다. 이어 홀로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단오는 파란나비가 이끄는 곳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여 따라갔다. 
단오는 '쉐도우에 있든 만화 속에 있든 그 곳에서 만나자'고 했던 하루와의 약속을 떠올렸고, 서둘러 액자 속 나무 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단오는 "찾았다"라고 말하며 하루에게 액자를 건넸고, 하루 역시 "은단오"라며 단오를 깅거하곤 백허그로 사랑을 확인했다. 하루는 "보고싶었어"라며 눈물, 단오도 "보고싶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한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지 못한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청춘들의 풋풋한 케미스트리로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흔한 순정물 만화를 본 따 만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신선한 장면전환과 이야기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은 것. 
또한 단오 역의 김혜윤과 하루 역의 로운이 그린 설렘 포인트는 매주 '심쿵주의보'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매주 기다리게 했다. 비록 드라마 속에선 엑스트라 였던 두 사람, 하지만 현실에선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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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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