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무적'에서 '전설'이 됐다. 가수 이승환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공연의 신'으로 이유 있는 자신감을 뽐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타임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이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최화정의 진행에 맞춰 '최파타'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최화정은 이승환과 오랜 친분을 드러내며 "여전히 동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이승환은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으뜸은 동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최화정의 파워타임 SNS] 이승환(오른쪽)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했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22/201911221352778103_5dd76dde55fa5.png)
또한 그는 최근 인기리에 막 내린 영화 '엑시트' OST로 자신의 히트곡 '슈퍼히어로'를 무상 제공한 것에 대해 "제작사에 류승완 감독이 있는데 제 절친"이라며 비화를 밝혔다.
이어 "'엑시트' 감독 분이 제 공연을 엄청 보러 다닌 분인데 애초에 '슈퍼히어로'를 듣고 시나리오를 쓰셨다고 하시더라. 영화가 900만 관객을 넘어섰는데, 800만 관객 넘었을 때 류승완 감독이 감독 분이랑 같이 고기 한번 사줬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이승환은 이날 '최파타'에서 스스로 '공연의 신'임을 자부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공연 '무적'이 한국 근대 공연의 새 역사를 쓴 점으로 호평받은 것을 언급하며 "사실은 사실"이라며 웃었다. 그는 "공연의 자본의 승리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기술력이 동원된다"고 자부했다.
![[사진=OSEN 이대선 기자] 가수 이승환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했다. 사진은 과거 공연 현장.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22/201911221352778103_5dd76de1d97cc.jpg)
특히 그는 "저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 형은 이제 방송에도 안 나오고 어떡하냐'고. 그런데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저 매주 공연한다"며 "'이승환 페스티벌'도 하는데, 가수가 자기 이름 걸고 페스티벌 하는 건 제가 최초일 것"이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승환은 자신의 공연을 위한 영상에 대해 언급하며 "영상에 배우 박정민, 김의성, 변요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참여하는 감독도 '뷰티 인사이드', '엑시트', '퐁당퐁당 러브' 감독들이다. 딱 이틀 하는 공연에 쓸 영상인데도 최고의 분들이 만든다"고 웃으며 공연 콘텐츠에 애착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승환은 지난 달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폴 두 플라이 후(FALL TO FLY 後)'를 발표했다. 그는 이달 30일과 12월 1일 '이승환 30주년 콘서트-무적전설'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