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옛 스승 최강희 감독과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베이징 궈안이 22일 밤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CSL) 28라운드 상하이 선화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베이징은 21승 1무 6패, 승점 64를 기록해 광저우 헝다(승점 63)와 상하이 상강(승점 62)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랐섰다. 광저우와 상강이 아직 28라운드 경기를 안 치르긴 했지만 승점을 추가하며 2019시즌 CSL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상하이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CSL 잔류를 확정한 상하이는 오는 12월 1일 예정된 산둥 루넝과 중국 FA컵 결승 2차전을 준비에 집중한다. 결승 1차전에서 상하이는 0-1로 패하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날 경기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세드릭 바캄부가 전반 6분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꾸며 상하이 골망을 갈랐다.
베이징이 공격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전개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골을 내줬다. 후반 13분 박스 안 오르쪽에서 상하이의 지오반니 모레노가 때린 슈팅이 수비수 손 맞고 벗어났다. 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낸 상하이는 오디온 이갈로가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위 등극을 위한 베이징의 의지가 더 강했다. 베이징은 실점 후 4분 만인 후반 17분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2-1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베이징은 경기 종료까지 상하이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