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亞 최다승' 박찬호, TEX 역대 먹튀 1위 불명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23 05: 35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세운 '코리안 특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각 구단별 먹튀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역대 최악의 FA 계약 사례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박찬호는 텍사스 구단 역대 최고의 먹튀로 이름을 올렸다. 
1994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2001년까지 221경기에 등판해 80승 54패(평균 자책점 3.80)를 거두며 텍사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박찬호 /jpnews@osen.co.kr

텍사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10승 이상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는 이적 첫해인 2002년 9승 8패(평균 자책점 5.75), 2003년 1승 3패(평균 자책점 7.58), 2004년 4승 7패(평균 자책점 5.46)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매체는 "박찬호는 텍사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이닝 이터로 여겨졌으나 이적 후 평균 자책점 5.79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텍사스 팬들은 오히려 박찬호가 더 적게 던지길 바라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MLB.com'은 박찬호를 비롯해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파블로 산도발, 뉴욕 양키스 제이코비 엘스버리 7년 1억5300만 달러(2014년), LA 에인절스 조시 해밀턴 5년 1억2500만 달러(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랜디 존슨(1998년), 시카고 컵스 그렉 매덕스(1992년 이하 잔류 실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지토 7년 1억2600만 달러(2006년) 등 실패 사례를 공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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