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김광현, 주가 폭등? LA 다저스 포함 5개 구단 관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23 05: 44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LA 다저스를 비롯한 5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는 지난 22일 오후 김광현와 면담을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SK는 프리미어 12 종료 후 김광현과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다. 
또한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KBO 첫 사례라는 부담, 팀 경기력 저하 우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고 야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 SK 팬들의 바람 등을 여러 경로로 파악하고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2사 1,2루에서 한국 김광현이 대만 첸진시우의 스윙을 확인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구단 측은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게 된 이유로 2007년 입단 이후 통산 4차례 우승을 이끈 높은 팀 공헌도, 원클럽맨으로서 그동안 보여준 팀에 대한 강한 애정, SK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 등을 들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SK는 김광현 선수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사무국에 통보하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할 예정이다. 향후 절차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를 비롯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등 5개 구단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5개 구단의 관심도는 아직 시작 단계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나의 오랜 꿈이다. 구단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한국야구와 SK 와이번스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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