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의 귀여운 눈웃음 담당 센터에서 어엿한 배우 방민아로. 데뷔 10년 차, 매일매일 새로운 발자국을 남기는 방민아가 이번엔 스포츠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23일 오전, 프로구단 10개 구단 팬들과 함께하는 '2019 KBO 커미셔너컵 구단 팬클럽 야구대회'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됐다. 개그맨 장동민의 사회로 시작된 이 대회의 개막 시구는 배우 방민아가 맡았다.
추운 날씨 탓에 올블랙 패션으로 등장한 그를 보며 현장에 자리한 팬들과 관계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방민아는 시원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공을 뿌렸고 사랑스러운 미소와 미니 하트를 날리며 멋지게 퇴장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반짝반짝’, ‘기대해’, ‘Something’, ‘링마이벨’, ‘여자대통령’ 등 큐티와 섹시를 오가며 오래도록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멤버 소진, 민아, 유라, 혜리 모두 2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데뷔 10주년을 앞둔 지난 1월 네 사람 모두 따로 또 같이 노선을 택했다.
그중 민아는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 ‘미녀 공심이', '달콤살벌 패밀리',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홀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걸스데이 활동 당시 솔로 가수로도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2년 만인 최근 하이픈 프로젝트로 오랜만에 솔로 음원을 발표했다.

그의 본격 행보는 2020년 영화 ‘최선의 삶’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선의 삶’(감독 이우정)은 2015년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에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수상한 임솔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충무로의 큰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위태롭고 서툰 청춘들이 치기 어린 방황 속에서 선택하는 최선과 최악의 이야기를 담은 ‘최선의 삶’에서 방민아는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불신, 친구를 향한 동경과 배신감 등 극한의 감정 소용돌이를 겪으며 이방인이 되어버린 고등학생 강이 역을 연기한다.

한편 OSEN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7개 구단의 8개 팬클럽(SK 2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23일 1회전 4경기가 열리고, 24일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이 열린다. 24일 시구는 ‘야구 여신’ 최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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