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장난 아니네요.”
두산 김인태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열린 '2019 KBO커미셔너컵 구단 팬클럽야구대회(주최:KBO, OSEN /후원:SK 와이번스 등 10개 구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 IB스포츠 /협찬:케이토토, 김진섭정형외과, 서울기운찬정형외과, 야구학교, 기장물산, 제이케이퍼시픽, SNS, 투에이치크리에이티브)'에 참석해 두산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개막전 맞대결은 ‘2018년 한국시리즈’였다. 두산 베어스 응원팀 두타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응원팀 비룡천하가 시작을 알렸다.

올 시즌 1,2위를 다퉜던 두 팀의 팬클럽답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 기세는 두산이 품었다. 4점을 먼저 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SK의 추격이 시작됐고, 5회초에는 5-4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1시간 30분으로 제한된 경기 시간에 따라서 SK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경기가 종료됐고, 이날 두타 베어스는 개막전 승리와 함께 준결승 진출 대회 티켓을 따냈다.
이날 두타 베어스의 '일일 감독'으로 참석해 경기를 본 김인태는 경기 중간 투수 교체를 직접하고 지도하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시간을 보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 3루타를 날리며 팀의 극적 우승 발판을 만든 김인태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회 동점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팀의 통합 우승의 결정적인 보탬이 됐다.
이날 두타 베어스가 후공으로 1루를 쓴 가운데 김인태는 "항상 원정으로만 와서 3루에 있었는데, 1루에서 보는 SK행복드림구장의 풍경은 또 색달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비록 어설프게 보일 수도 있지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는 사회인 야구 선수들의 모습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김인태는 "정말 사회인 선수들도 멋지고 좋은 야구를 하는 것 같다. 또 수준도 결코 낮지 않다"라며 "무엇보다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타 베어스가 승리를 거두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김인태도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그는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우리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첫 승한 만큼, 팬클럽 야구도 대회 우승도 두산이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