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첫 만남’ 김지수 코치 “키움 유니폼 입은 팬들 보니 기분 좋아” [KBO팬클럽야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23 17: 28

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코치가 KBO커미셔너컵 팬클럽야구대회를 통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KBO와 OSEN이 주최하는 ‘2019 KBO커미셔너컵 구단 팬클럽야구대회(주최:KBO, OSEN /후원:SK 와이번스 등 10개 구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 IB스포츠 /협찬:케이토토, 김진섭정형외과, 서울기운찬정형외과, 야구학교, 기장물산, 제이케이퍼시픽, SNS, 투에이치크리에이티브)’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KBO리그 7개 구단(키움, 두산, SK, LG, KT, KIA, 한화)을 응원하는 8개 팬클럽(SK가 홈 어드밴티지로 2팀 참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경기에서는 팬클럽의 응원팀 선수와 코치가 경기에 함께하며 야구가 없는 겨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손이선 어린이 선수와 김지수 코치. / 파수 언터쳐블 제공

키움을 응원하는 파수 언터쳐블 경기에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김지수 수비코치가 참가했다. 파수 언터쳐블은 LG 응원팀 서울쌍둥이를 상대로 6-4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김지수 코치는 파수 언터쳐블 선수들에게 이런 저런 조언과 프로구장에서 야구하는 느낌을 이야기했다. 경기 도중 위기 상황에서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승리를 함께 기뻐하고 선수들에게 직접 사인볼을 전달했다. 파수 언터쳐블 선수들은 김지수 코치의 이름을 연호했다.
파수 언터쳐블 선수에게 사인볼을 전달하는 김지수 코치. / 파수 언터쳐블 제공
파수 언터쳐블은 어린이(손이선)와 여자(박상미) 선수가 티볼을 치고 선수들이 수비를 하는 이벤트 타석에서만 3점을 뽑으며 역전극을 펼쳤다. 이날 어린이와 여자 선수가 타점을 올린 팀은 파수 언터쳐블이 유일했다.
김지수 코치는 “어린이 선수가 정말 스윙이 좋았다. 야구를 잘하는 아이 같다”며 웃었다.
파수 언터쳐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많이 부족한 팀인데 덕아웃에 김지수 코치님이 계시니까 더 든든하고 플레이가 잘되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수비에서 위기상황이 있었는데 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선수들을 잘 다독여 주신 것이 승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내일도 꼭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김지수 코치와의 만남을 즐거워했다. 
김지수 코치는 “시즌 끝나고 팬들을 처음 만났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하시고 특히 키움 유니폼을 뛰시니까 보기 좋았다. 진심으로 이기길 바라면서 응원하고 코칭을 했다. 내일 두산 응원팀과 준결승을 하는데 오늘처럼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돌아보고 응원 메세지를 보냈다.
이제 코치로서 첫 발을 내딛은 김지수 코치는 “코치가 되고 야구를 보니 선수 때와는 다르게 선수들의 플레이가 보이는 것 같았다. 다음 시즌 키움 수비를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코치로서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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