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의 스토브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 한 명의 거물급 FA가 시장에 나왔다. 롤드컵 청부사로 불리는 담원 김정수 코치가 2020시즌 재계약 대신 FA를 선택했다.
담원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김정수 코치 2019시즌 계약이 종료됐음을 밝혔다. 담원은 "아쉽게도 담원게이밍과 김정수 코치 님의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멋진 성과를 이끌어 내 준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로 김정수와 코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김정수 코치는 비선수 출신 지도자지만, 커리어는 화려함 그 자체다. 2014년 LOL판에 뛰어들었던 그는 2016시즌 삼성 갤럭시, 2017시즌 롱주 게이밍(현 DRX), 2018시즌 LPL '인빅터스 게이밍(IG)' 에 이어 올 시즌 담원 게이밍까지 맡은 팀들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까지 진출시키면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018시즌에는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서 IG를 우승시켜, LPL 지역에 처음으로 롤드컵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안긴 바 있다.
파격적인 조건을 뒤로 돌아보고 국내에 복귀했던 2019시즌 행보도 돋보였다. LCK 승격팀 담원을 스프링 스플릿(11승 7패) 4위,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서머 스플릿 3위, 한국대표 선발전 1위를 이끌면서 롤드컵 무대에 올렸다.
김정수 코치는 OSEN과 전화통화에서 "대표님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좋은 방향으로 헤어지게 됐다. 너무 행복한 2019년 이었다. 대표님 감독님 선수들 다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면서 "아직 차기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새로운 도전을 다시 시작하려한다. 담원 게이밍에서 1년의 시간을 잊지 않겠다"는 말로 자유 계약시장에 나온 소회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