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폭주, 인기↑"..'놀면뭐하니' 유산슬, '아침마당' 출연=신의한수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24 06: 50

유산슬이 뮤직비디오 촬영에 이어 '아침마당' 생방송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산슬이 '아침마당' 생방송을 통해 중장년층 팬까지 사로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선유도 공원에서 트로트 뮤직비디오 거장 3인(이정환 작가, 이형원 감독, 양승봉 감독)과 2시간 만에 '합정역 5번 출구'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230만원 저예산으로 초스피드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후 유재석은 KBS1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하게 됐다. 그는 "'해피투게더' 광수 CP한테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느냐? 내가 '아침마당'을 나간다고 하더라"며 놀랐다.
앞서 '아침마당' 피디와 김태호 피디는 사전에 미리 만나 얘기를 나눴다. '아침마당' 피디는 "요일마다 콘셉트가 있는데 기존 가수가 신인가수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박상철이 신인가수를 소개하면 되는데, 실시간 검색어 제조기다. 유산슬 씨가 '아침마당'에 출연하면서 인기 정점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산슬은 '트로트계 이무기'로 소개됐고, "안녕하세요? 트로트계 새 바람 유산슬이다. 이른 아침 깜짝 놀라셨죠? 무조건 3번 부탁드린다"며 어필했다. 
유산슬은 트로트계 싸이 연하남쓰, 실력파 이용주, SNS 스타 요요미 등과 경쟁을 벌였다. 연하남쓰는 '사랑의 재개발'을 부르면서 유산슬에게 도발했고, "우린 다른 건 필요없다. 유산슬 후배님만 밟고 가도록 하겠다"며 선전포고했다. 유산슬은 "난 1등 할 거다. 내 목표는 1등"이라며 맞섰다.
이때 시청자들은 "유재석과 유산슬은 무슨 관계냐?"며 궁금해했고, 유산슬은 "유재석은 본인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는데, 유산슬은 누군가에 의해 조종 당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좀처럼 한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유재석 씨가 어떻게 트로트를 소화할 수 있겠나?"라는 질문이 나왔고, 박상철은 "성품이 온순한데 이렇게 살려면 얼마나 열이 받겠나. 참아야 한다. 이 한이 노래로 쫙 나온다"고 했다. 이에 유산슬도 "듣고 보니 내 속이 많이 썩어 있는 것 같다. 한이 많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아침마당'에서 '합정역 5번 출구'를 라이브로 소화했고, MC들은 "이 아침에 생방송에서 라이브로 한다는 게 쉽지 않다. 굉장히 잘 하셨다", "트로트계 중흥을 위해서, 젊은 세대에게 트로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내내 SNS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고, '놀면 뭐하니'를 잘 몰랐던 사람들까지도 유산슬을 접하는 계기가 됐다. '아침마당'을 통해 중장년층에게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유산슬이 출연한 '아침마당'은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그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는 SNS 인증 영상이 늘어났다. 여기에 각종 방송사에서 그를 섭외하기 위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도 유산슬을 검색하면 중화요리보다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 먼저 나오는 상황.
이용주는 "정말 다재다능한 끼를 다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하남쓰는 "트로트를 위해서 큰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박상철은 "트로트 열풍에 큰 힘이 돼줬으면 좋겠다", 이호섭은 "가수 유산슬로 다시 태어난 것을 대대적으로 가요계에서 환영한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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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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